야생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확진 검사가 제주도내에서도 24시간 내로 가능해졌다.
8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의한 도내 감염사례가 발생됨에 따라 약 1주일정도 소요되던 확진 검사를 24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진단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2013년 7월부터 SFTS 1차 바이러스 진단을 수행해 왔으나, 1차 바이러스 검출 시 2차 검사를 위한 시료를 질병관리본부로 송부해 최종 확인진단을 받는 체계를 유지해 왔다.
이에 지난 5월 Real-time RT-PCR 장비를 추가, 실시간 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야생진드기에 의한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긴소매, 긴 바지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집에 돌아온 후에는 즉시 몸을 씻고 입었던 옷은 반드시 털고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라고 말했다.
또한 SFTS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6~14일이므로 일정기간 지난 후 발열,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진단과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SFTS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79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21명이다. 이중 제주에서도 9명의 환자 중 1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4월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조보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