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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일군 사업 어려운 이웃 위해 쓰고 싶다”
“맨손으로 일군 사업 어려운 이웃 위해 쓰고 싶다”
  • 김진숙 기자
  • 승인 2016.04.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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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진 ㈜대신축산유통 대표, 제주 아너 소사이어티 49호 가입
제주 아너 소사이어티 49호 회원 오영진 ㈜대신축산유통 대표(오른쪽).

“맨손으로 일군 사업 어려운 이웃 위해 쓰고 싶어요”

제주 아너 소사이어티 49호 회원으로 가입한 오영진 ㈜대신축산유통 대표의 첫마디다.

오 대표는 12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사무실에서 1억 원 기부를 약속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인증패를 받고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이로써 오 대표는 도내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49번째 회원, 전국에서는 1131번째 회원이 됐다.

2011년, 배달탑차 한 대로 사업을 시작한 오 대표는 사업 초기 사무실이 없어 차량 안에서 서류를 처리하고, 냉동고가 없어 해를 넘기지 않고 당일 물품을 납품하기 위해 제주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성실하게 사업을 일구어왔다.

현재 제주시 용담1동 소재 ㈜대신축산유통 사업장을 갖춘 오 대표는 이날 가입식에서 “3년째 납품 거래를 하고 있는 양정기 돈사돈 사장님께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소식을 접한 후, 아너 소사이어티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 또한 어렵게 성장했던 시절을 돌아보며 지역의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에 아너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고 가입 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신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면서 열심히 살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고승화 회장은 “베푸는 문화가 조성됐을 때야 비로소 그 사회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가 된다”며 “오영진 대표님의 아름다운 결심에 감사드리며, 공동모금회는 더 나은 사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기부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됐으며, 가입조건으로는 1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제주지역에 48명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16명 회원이 탄생한 데 이어 2016년 새해를 맞아 현재까지 8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따뜻한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김진숙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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