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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지름길, 한미 FTA 즉각 중단!"
"망국의 지름길, 한미 FTA 즉각 중단!"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1.2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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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저지 도민운동본부, 20일 'FTA 저지 삼보일배'

"더이상 한미 FTA 협상을 정부와 정치권에 맡길 수 없습니다. 도민의 힘으로 막아야 합니다."

한미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0일 한미 FTA 결사 저지를 위한 삼보일배에 돌입했다.

이날 삼보일배는 도민운동본부 회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 동문로터리 분수대광장에서 시작해 제주시청까지 향했다.

삼보일배에 앞서 민주노동당 현애자 국회의원은 여는말을 통해 "졸속적인 한미FTA 협상에 대해 국민의 50%, 제주도민의 80%가 우려와 함께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미FTA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현 의원은 "지난 한미FTA 4차협상까지의 결과를 보면 미국의 일방적 요구만 의제로 다뤄졌다"며 "한미FTA 협상 테이블서 농산물, 자동체세제 등 한국협상단의 요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또 "한미FTA 협상서 한국의 미국의 요구대로 끌려다니고 있다"며 "한미FTA 5차 협상 개시를 앞두고 이 문제를 더이상 정부와 국회, 정치권에 맡길 수 없다. 국민의 힘으로, 도민의 힘으로 중단시키고 막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 의원은 "2차산업과 감귤 등 우리 생명산업의 중요성과 제주도민의 뜻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심정으로 삼보일배에 돌입한다"며 한미 FTA 저지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참가자 일동은 대도민호소문을 통해 "한미FTA 협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측이 얻는 것은 없고, 미국측에 퍼주기만 하는 불평등한 협상 진행 양상으로 고착되고 있다"며 "제주도민과 국민이 직접 나서서 망국적인 한미 FTA 협상을 중단시키자"고 강조했다.

또 "한미FTA 협상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 선 상황에서도, 이를 책임져야 할 정부당국과 국회의 자세와 태도에는 불행하게도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며 "또한 김태환 도정 역시 경찰력과 행정력을 동원해 기자회견을 원천봉쇄하는 등 반도민적 행태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참가자 일동은 "도민의 생존이 벼랑 끝에 매달리고, 특별자치도와 의회의 역할이 무력화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태환 도정은 중앙정부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나머지 한미FTA 협상을 중단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제주도민이 나서 망국적인 한미FTA 협상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삼보일배에 돌입한 한미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제주시청까지 향한 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합류해 제주도청으로 향해 항의서한문 전달 등 한미FTA 즉각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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