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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민’ 열풍 … 작년 제주 순유입 인구 매월 1000명 이상 늘어
‘제주 이민’ 열풍 … 작년 제주 순유입 인구 매월 1000명 이상 늘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2.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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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기준 제주도 인구 64만1355명, 올해 말 66만명 돌파 예상
제주시와 서귀포시 인구 증가율 추이

제주로 전입해 오는 인구 수가 해마다 증가, 이른바 ‘제주 이민’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제주도 인구는 2014년보다 1만9805명이 늘어난 64만1355명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다른 시도에서 제주도로 전입해 온 순유입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말까지 순유입 인구는 1만4254명. 한 달에 1000명 이상씩 꾸준하게 늘어난 셈이다. 2014년 순유입 인구가 1만1112명이었던 데 비하면 증가 폭이 1.28배에 달한다.

제주도는 이같은 증가 추세대로라면 올해말까지 순유입 인구는 1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63만명을 넘어선지 6개월만에 다시 64만명을 돌파한 점을 들어 올해 말 제주인구가 66만명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순유입 증가에 대해 제주도는 투자 활성화와 청정 환경 등 제주만이 갖고 있는 매력 외에 종전 ‘관광지’로만 인식되던 제주도가 힘들고 고단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힐링의 섬’이라는 매력이 더해진 것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행정시별로 서귀포시 인구 증가율이 2.8%로 제주시 인구 증가율 1.26%보다 높게 나타난 점을 들어 제주시 집중 현상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수송 자치행정과장은 “영어교육도시와 헬스케어타운, 관광미항 등 제주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서귀포시 지역에 집중돼 있다”면서 “혁신도시, 민군복합항, 강정택지지구, 제2공항 건설 등이 완료되면 서귀포시 인기구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는 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쓰레기 및 하수 처리 대책이 이같은 인구 증가 폭이 반영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장기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계획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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