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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섬 동쪽 바다를 모두 해상풍력에 내줄 셈인가?”
“제주 섬 동쪽 바다를 모두 해상풍력에 내줄 셈인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1.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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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육상풍력 1곳·해상풍력 3곳 등 적격 후보지 선정 발표
구좌~표선 지역 해상풍력지구 벨트 조성… 해안 경관 파괴 논란 불보듯
 

제주 섬의 동쪽 바다 대부분이 해상풍력발전지구로 지정돼 연안 어장 피해는 물론 해안 경관 훼손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실무 중심의 전문가들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구성, 지난 21일과 22일 현장 평가를 거쳐 육상풍력 1개 지구와 해상풍력 3개 지구를 풍력발전지구 지정을 위한 적격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육상풍력지구 후보지는 행원리 1곳이며 해상풍력지구 후보지는 구좌읍 평대‧한동리, 구좌읍 월정‧행원리, 표선면 표선‧세화2‧하천리 등 3곳이다. 사실상 성산 지역을 제외한 제주 동쪽 해안 대부분이 해상풍력발전지구로 지정되는 셈이다.

에너지공사는 행원 육상풍력발전지구 후보지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 공동체들과 향토기업이 참여,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상풍력 3개 지구 후보지 가운데 평대‧한동리와 표선‧세화2‧하천리 등 2곳은 투자유치 방식으로, 월정‧행원리는 에너지공사가 직접투자 등의 방식으로 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후보지 선정에서 유보된 육상풍력 2곳(덕수리, 대흘2리)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과 협의, 소규모 풍력사업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나머지 해상풍력 후보지 하도리도 에너지공사에서 계통 연계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이번 공모에 참여한 모든 후보지에 대해 지역 여건에 맞는 개발계획을 수립, 청정 에너지 생산 확충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가 지난해 10월 14일부터 12월 30일까지 풍력발전지구 지정 후보지 공모를 실시한 결과 육상 3개 지구, 해상 4개 지구에 대한 신청서가 접수됐다.

에너지공사는 지난해 9월 25일 제주도로부터 풍력발전사업 시행 예정자로 지정됨에 따라 공공 주도 풍력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구 지정 후보지 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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