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만에 관제시스템 또 이상 발생 … 국토부 긴급 점검 나서
제주국제공항 관제장비에 또 이상이 생겨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수십편이 잇따라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22일 국토교통부 발표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40분께 제주공항 레이더에 항공기 정보를 표시해주는 FDP(Flight Date Pressing, 비행자료처리장치)에 고장이 발생했다.
고장을 파악한 관제센터는 곧바로 예비 장비로 전환시켰지만 이 과정에서 약 3분 동안 제주 출발편 15편, 도착 1편 등 모두 16편이 지연 운항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제주공항 접근관제시스템 비행계획처리 주서버에 오류가 발생했지만 예비장비로 즉시 전환 운영됐다”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은 없었고 주 서버는 초기화돼 정상 복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는 다가오는 설 연휴에 대비해 공항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설 연휴 공항 이용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공항은 지난해 12월 12일에도 관제통신장비 부품 고장으로 관제탑과 조종사간 교신에 이상이 발생, 항공기 20여대가 공항 안내등과 비상 송수신기 유도를 받아 착륙하는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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