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제주도의 숙원사업인 소방헬기 도입 예산 150억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6일 논평을 내고 최근 기획재정부가 기존 약속과 달리 올해 45억원만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 105억원은 소방안전교부세로 대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데 대해 “다른 지역의 소방헬기 도입 예산을 전액 국비로 지원했던 것에 비해 제주 지역을 홀대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소방안전교부세도 국비지만 그 쓰임새가 노후된 소방장비와 소방관 개인 안전장비 등의 교체 비용”이라며 “이를 소방헬기 도입 예산으로 쓸 경우 일반소방장비 관리예산 지원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제주지역 전체의 안전성 확보에 영향을 미쳐 자칫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소방헬기 도입은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안전한 제주가 안전한 대한민국의 시작’이라는 대승적 관점에서 약속대로 소방헬기 도입 에산 150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기재부에 간곡하게 요청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석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