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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 제주 비껴갔지만 … 곳곳 비 피해 속출
태풍 ‘찬홈’ 제주 비껴갔지만 … 곳곳 비 피해 속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7.12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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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11시까지 제주 산간 최대 1175㎜ 폭우, 항공편 무더기 결항
제주시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소 건천이던 제주시내 하천마다 물이 넘쳐흐르고 있다. 사진은 12일 오전 제주시 병문천의 모습.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 산간에 10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제주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오전 낡이 밝자마자 행정시 및 읍면동별로 피해 상황 조사와 함께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피해 상황을 보면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공사장 울타리가 무너지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제주시 일도초등하교 후문 근처에 있는 건축 공사장의 철재 울타리가 쓰러져 제거 작업이 완료됐고, 일도2동 수협사거리 인근에 쓰러진 가로수도 제거 작업이 완료됐다.

이 밖에도 제주시 건입동 6호광장 근처에 세워져 있던 광고탑이 넘어진 것을 비롯해 도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마을안길 돌담이 무너지는 등 피해 신고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또 12일 제주국제공항 출발 항공편 424편 중 97편이 결항된 데다 여객선도 10편 모두 결항된 상태여서 많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강수량 현황을 보면 11일부터 윗세오름에 1175㎜, 진달래밭 844㎜ 등 산간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제주시 지역도 아라동 469.5㎜, 선흘리 274㎜ 강수량을 기록했고 서귀포시 지역은 회수 200㎜, 모슬포 133.5㎜ 등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홈’은 서귀포 서쪽 약 290㎞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12일 오후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고 제주도 앞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져 발효중인 상태로, 강풍과 함께 파도가 높게 일고 있어 항해하는 선박들이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 산간 및 북부, 남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12일 오전 제주시 병문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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