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인근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일 오전 9시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용의자인 A씨(32·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약초를 캐려던 지역 주민이 야산에서 변사체를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낮 12시쯤 훼손된 사체를 발견하고 현장 보존 및 사체를 수습했다.

발견 당시 사체는 흉기로 수차례 찔린 흔적과 버려진 정황 등이 분명해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주변인물 등의 탐문과 피해자와 A씨(32)의 통화내역 상에서 혐의점을 발견하고, 이날 오전 9시쯤 제주시내 한 숙박업소에서 나오는 용의자를 붙잡았다.

경찰은 숨진 여성에 대한 부검을 이날 오후 2시 실시할 예정이다.

서부경찰서 김향년 형사과장은 “용의자를 추궁해 정확한 살해동기 및 살해 시점 등을 추가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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