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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4차 협상 결정적 분수령 될 것"
"한미 FTA 4차 협상 결정적 분수령 될 것"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0.12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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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운 범국본 집행위원장, 12일 총력투쟁 결의대회서 밝혀
"경찰 협상장 주변 원천봉쇄 법적 근거 없다"

박석운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12일 "한미 FTA 4차협상은 보통의 협상이 아니라 한미 FTA 협상의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반대 단체들의 결집을 촉구했다.

한미 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주최로 이날 오후 농어업인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FTA 4차 제주협상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박 집행위원장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 경제주권 상실은 물론 사회양극화의 가속과 사회적 빈곤이 심화된다"며 "또한 사회공동성이 무너지고, 환경파괴 등등 우리나라를 파멸의 길로 몰고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민감품목 농업을 지키겠다고 공언했지만 이제와서는 쌀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과일을 비롯해 축산, 기타 농업 분야에서는 개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또 박 집행위원장은 "미국은 우리 상상을 초월하는 강경하고 강도높은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전국민의 힘의 결집해서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박종환 제주지방경찰청장이 "협상장 부근에서는 집회가 원천봉쇄될 것"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경찰이 협상장 주변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경찰이 또다시 헌법에 맞지 않는 위헌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헌법이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만큼 계획대로 평화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집행위원장은 "미국 경찰은 백악관 앞에서의 집회도 보장했는데, 우리나라 경찰은 무슨 근거로 정당한 절차를 거친 집회를 봉쇄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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