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지내 부식된 오각정 철거, 향현사 복원 작업 추진
제주시는 지방기념물 제3호 제주성지내 지난 1970년대 설치돼 낡고 부식돼 가는 오각정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향현사를 복원해 도심지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53억원을 들여 제주성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잔존성곽 보수75m 및 주변토지 매입 3533㎡ 과 건물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총예산 4억8천(국비2억4000만원,지방비2억4000만원)을 투자해 이번달 말경 공사를 착수해 내년 2월초까지 성곽 27m 와 팔작지붕 단층 5.17평구조의 향현사 건물 복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성지는 오현단과 접해있고 제주시내 도심지 휴식공간을 이루고 있으며, 탐라시대부터 축성된 읍성으로 여러차례 증축돼 주성의 둘레 1424m 높이 3.3m 규모의 성곽을 이루었으나 현재 그 일부인 162m가 잔존해 있다.
한편, 이번 새로 복원되는 향현사는 영곡 고득종을 제향하기 위해 헌종 9년(1843)에 이원조 목사에 의해 귤림서원 옆에 세워졌으며, 고종8년(1871)에 철폐되고 지금은 오현단에 향현사유허비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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