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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저선로 증설 혈세낭비 우려"
"제주 해저선로 증설 혈세낭비 우려"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09.28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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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민연대, 해저송전선로 증설 반대 성명

정부가 LNG발전소 건설과 병행해 해저송전선로 증설을 병행하기로 결정한것과 관련해 해저송전선로 증설은 일반 송전선에 비해 신뢰도가 낮으며 고가로 혈세를 낭비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제주도와 육지간 해저송전선로 2011년 추가건설 계획을 취소하고 LNG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분산형 전원공급계획을 구체화할 것"을 촉구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28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LNG발전소와 해저송전선로 증설건설 두가지 방안을 동시에 병행추진은 합리성을 잃은 중복투자이다"며 " LNG발전 설비를 도입하며 일반 송전선에 비해 신뢰도는 낮으면서 고가의 해저선로를 추가한다는 것은 도덕적 해이의 발로이다"고 비난했다.

또 "정부와 여당은 이번 결정이 한국전기연구원의 공정한 사업검토에 따른 것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연구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용역결과가 4~5차례나 수정될 정도로 개입했다"며 "송전선 추가건설을 선호하는 한전의 로비와 제주도로부터 환심을 사기 위한 여당의 압력에 의한 결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전의 무분별한 송배전 설비건설을 철저히 규제하고 지역별 적정 발전설비도입을 통해 낭비를 최소화하라"며 "이같은 사항을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해저송전선로는 건설과정에서부터 고장 및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큐슈, 홋카이도 같은 섬들이 본토와 해저선로를 통한 전력융통 규모를 섬 전체수요의 5% 이내로 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며 "기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제주도에 LNG발전 등 자체 전원을 확충해 공급능력을 개선하는 것이 중복투자로 인한 국가적 낭비를 줄이고 제주지역의 공급안정성을 꾀하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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