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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을 보면 미국 하와이, 일본의 미래 지형이 보인다(?)
곶자왈을 보면 미국 하와이, 일본의 미래 지형이 보인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6.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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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연구소 ‘곶자왈의 연구방향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 열려

'곶자왈의 연구방향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이 12일 오후 한라수목원 내 자연생태체험학습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곶자왈의 새로운 연구방향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이 12일 오후 2시부터 한라수목원 자연생태체험학습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곶자왈의 식물상과 토양 특성, 그리고 화산섬인 제주도의 미생물 자원 연구를 위한 국외 사례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미생물학과의 게리 킹 교수와 일본 이바라키대학 농학부의 오오타 히로유키 교수를 초청,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일본 미야케섬 신생 화산분출물에 있어서의 초기 미생물 천이’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오오타 교수는 일본 도쿄에서 180㎞ 떨어진 미야케섬의 오야마산에서 지난 2000년 8월 분화 이후 10년 전후 기간 동안 초기 미생출 천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게리 킹 교수는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의 지열로 가열된 토양에 있어서의 생지화학, 재배학 및 분자생태학적 해석’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미국의 미생물 장기생태연구(LTER) 사이트의 하나인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을 대상으로 온도에 따른 1년간의 실험에 의한 세균군집 천이에 대한 연구 및 화산토양이 극한 호염성 미생물 군집과의 관계, 일산화탄소 산화의 역할은 무엇인지와 그 중요성에 대한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앞서 한라산연구소의 김대신 연구사는 ‘곶자왈의 식물상 특성’ 주제발표를 통해 곶자왈의 식물상이 제주도 저지대의 생물상을 유지하는 데 근간이 되고 있으며 중요한 ‘종 피난처’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김 연구사는 또 “제주의 경우 대략 10만년 전에 형성된 화산 지형이지만 미국 하와이와 일본 이바라키의 사례는 활발한 화산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지형이라는 점에서 서로 비교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을 계기로 곶자왈을 매개로 한 3개국간 연구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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