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이 인구대비 범죄 발생 빈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제주시.북제주군갑)이 경찰청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제주 지역의 인구 10만명 당 범죄발생 빈도가 451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 순위로는 광주가 4455건, 강원이 4021건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범죄발생 건수는 전국 평균 3518건이었다. 전체 범죄 발생건수가 높은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3404건과 3152건이었다.
특히 지난 2002년 범죄발생 빈도가 3734건에서 2003년에는 4320건, 2004년 5317건으로 범죄 발생빈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범죄 발생 건수도 2002년 2만3925건에서 2005년 2만5284건으로 늘어났다.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발생빈도도 제주지역이 인구 10만명 당 1627건으로 전남(205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 빈도가 높았다.
제주지역의 5대 범죄 발생건수도 2002년 6452건, 2003년 7127건, 2004년 8773건, 2005년 9106건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범죄발생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제주지역의 5대 범죄 검거율은 2004년 78.1%(발생건수 8773건/검거건수 6856건)에서 2005년 66.3%(발생건수 9106건/검거건수 6035건)로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은 “인구대비 범죄발생 빈도가 제주지역이 가장 높은데도 범죄 검거율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지역 순찰 강화 등 민생 치안에 경찰이 좀 더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