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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범국민 촛불행동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범국민 촛불행동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05.17 22: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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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이들을 살려내라’ 구호 외침…해경 앞까지 거리행진 ‘진상규명촉구’

세월호 참사 32일째. 17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청 앞은 많은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와 언론의 수색과정 및 보도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모였다.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을 포함 전국 각지에서는 동시 다발적으로 10만 명의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추모·실종자 신속구조 수색과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 촛불행동’을 벌였다.

제주시청 앞에서 범국민 촛불행동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실종자 신속구조수색과 진상규명 집회가 17일 저녁 7시 30분 열렸다.
시민들이 정부의 재난안전시스템의 허술함과 언론의 졸속보도에 대해 질타했다.
집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와 추모의 묵념으로 시작됐다. 참여한 시민들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아이들을 살려내라”, “정부는 유족 앞에 사과하라”, “박근혜가 책임져라”, “정부는 진실을 밝혀라”, “거짓보도 왜곡보도 언론들은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집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박근혜 대통령 및 정부의 허술한 대응과 언론의 편향된 보도에 대해 질책했다.

특히 연극인 현애란씨의 추모·애도의 몸짓 퍼포먼스와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되어’, ‘거위의 꿈’등 추모를 위한 노래가 나올 때면 시민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시민대표로 무대에 오른 한 시민은 “이 사건은 치유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영원히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고, 최대한 오래 기억하고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 강모씨(55)는 “세월호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싶다”면서 “말이라는 것은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이 큰 아픔을 말로 퇴색시키게 될까 겁이 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현장의 또 다른 시민 성모씨(36)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앞으로 정부가 바뀌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또다시 문제가 반복될 거라 생각이 돼 용기를 내 나오게 됐다”면서 “진실을 비추는 언론의 태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진실을 규명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후원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촛불집회를 마치고 시민들은 저녁 8시 40분쯤부터 10시까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해경의 초기 대응 부실과 정부의 재난안전시스템의 문제를 규탄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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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풍 2014-05-19 18: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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