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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소통 없는 월령풍력단지 사업 중단하라”
“주민과 소통 없는 월령풍력단지 사업 중단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2.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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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금릉리 마을대표단, 사업추진 중단 및 해명 요구

월령풍력단지 사업 추진과 관련, 한림읍 금릉리 마을대표단이 주민들과 소통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월평풍력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한림읍 금릉리 주민들이 인허가 승인 등 모든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행정과 주민들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한림읍 금릉리 마을대표단 일동은 18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령풍력단지 조성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제주도정이 풍력단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과 소통은 물론 자료 공개,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일방통행식 사업 추진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금릉리 마을대표단은 이날 회견에서 “월평 풍력사업을 즉시 중단하고, 언론 보도내용대로 이해가 안되는 절차와 시행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풍력발전사업을 왜 기각하고 있는지 해명하라”고 제주도에 요구했다.

또 월령 풍력발전으로 인해 인근 지역인 금릉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한 자료를 공개할 것과 수차례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야 함에도 공람은 커녕 위치계획 변경마저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데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월령풍력발전 예정지가 일주도로 주변으로 건축 및 개발행위에 영향을 주면서 심각한 재산상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하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업 예정지는 행정구역상으로 월령리지만 인접 토지 및 농경지 수백필지가 금릉리 주민들이 소유한 토지이므로 금릉리에 피해만 입히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지역 주민과 소통 없는 사업 추진은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비민주적인 사업으로 간주,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명관 금릉리장을 비롯, 이승범 개발위원장과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어촌계 대표 등 마을 주민 20여명이 참석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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