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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 한동주 파문 관련 서귀포시청 '압수수색' 진행
제주지검, 한동주 파문 관련 서귀포시청 '압수수색' 진행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3.12.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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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청 압수수색, 한동주 시장 자택과 관사도 '병행'해

#. 제주지방검찰청 서귀포시청 '압수수색'

한동주 서귀포시장 발언 파문이 점차 커지고 있다.

4일 오전 10시께, 제주지방검찰청은 서귀포시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당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은 제주지검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시킨 채 시청 총무과와 시장 집무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7명의 압수수색팀을 꾸린 검찰은 4시간여만인 오후 2시께, 서귀포시청을 빠져나갔다.

이날 검찰은 시장 집무실에서 종이가방 1개 분량의 서류와 비서실장의 컴퓨터(하드 디스크)등 을 압수했고 총무과장의 업무노트 등과 컴퓨터 내용물을 복사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안전자치행정국 총무과장, 인사계장, 총무계장 등의 컴퓨터 하드 디스크의 내용물과 서귀포시가 감사위원회에 제출했던 자료 역시 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지검은 서귀포시청과 더불어 한동주 시장의 자택과 관사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한동주 시장 파문과 후 폭풍

한동주 시장은 지난 11월29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내 뮤지엄 웨딩홀에서 열린 '2013 재경 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에 참석해 우 지사에 대한 지지발언을 했고, 그 발언은 고스란히 녹취가 돼 파장을 낳았다.

문제가 불거진 발언중에는 "내면적인 거래를 (우 지사와)하고 이 자리(서귀포시장 직위)에 왔다. (당선돼야)이 친구들(서귀고 출신)을 다 제자리로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말이 녹취됐다.

지난 3일, 한동주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 지사와 '내면거래'는 절대 없었고 힘 있는 서귀포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어리석은 발언을 했다"고 해명했다.

한 시장의 기자회견이 열린 같은 날,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한동주 시장을 '공무원의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발했다.

제주지검은 '불법선거운동'과 우근민 지사와의 '내면거래' 발언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지검이 경찰에 수사를 지시하지 않고 직접 나선 대목은 한동주 파문을 중대사안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이 이번 서귀포시청을 압수수색하며 한동주 시장의 ‘내면거래’ 발언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경우 향후 우근민 지사의 소환여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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