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도립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말 곶자왈 숲길 여행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 곶자왈 숲길 여행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지난 8월 31일부터 곶자왈도립공원 탐방로 4㎞를 개방,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곶자왈공유화재단에서는 운영기간 동안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차례씩 곶자왈 생태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4주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 참가 인원은 매주 100여명에 달한다.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이번 주말에는 훨씬 더 많은 탐방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주의 보물, 곶자왈을 활용한 창의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보성초등학교의 담당 교사는 “21세기는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심성을 갖추고 자기 주도적으로 대처해 나갈 줄 아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곶자왈 숲이라는 특별한 장소와 주제 안에서 지나친 교과 지식 위주의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활동 중심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JDC 관계자는 “학교 뿐만 아니라 곶자왈 도립공원을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이 있다면 어디든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JDC측은 곶자왈 지역 내 휴대전화 전파 장애 때문에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119 등애 연락을 못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중에는 10인 이상 단체 탐방만 허용하고 있다.
한편 곶자왈 도립공원은 현재 탐방로와 주차장 등이 조성된 상태로, JDC는 2015년까지 모든 공원 시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