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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 제주인의 ‘수눌음’·‘조냥’ 정신으로 이겨냅시다”
“최악의 가뭄, 제주인의 ‘수눌음’·‘조냥’ 정신으로 이겨냅시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8.19 11: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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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물 절약 실천 호소 … “물 사용 절반으로 줄입시다”

제주도가 홍보하고 있는 '생활 속의 물 절약 방법' 포스터.

제주도 전역에 극심한 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들에게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물 절약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제주도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지속되는 가뭄으로 어승생 저수지로 유입되는 수량이 70% 이상 줄어들면서 지난 6일부터 중산간 일부지역에 대해 격일 급수를 하고 있다. 현재 격일 급수가 시행되고 있는 곳은 모두 11개 마을 2300여세대에 달한다.

제주도는 다만 지하수와 용천수를 원수로 공급받고 있는 대부분 지역에 대해서는 물 공급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도 각 가정에서부터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물 절약 실천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폭염으로 인해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생활용수량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자원본부가 7월 이후 지하수위 변동폭을 분석한 결과, 지역과 관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지하수위가 평년보다 평균 1.26m나 내려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8월 15일 기준 지하수위 분석자료를 보면 최근 11년간 평균 지하수위에 비해 관정별로 1~2m씩 수위가 낮아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m 이상 지하수위가 내려간 곳도 있다.

더구나 이달말 월동채소 파종시기를 앞두고 지하수로 공급하는 농업용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물 절약 홍보자료를 통해 가정마다 하루 200ℓ의 물을 절약하면 1일 공급량의 9%인 3만6000톤 절감 효과가 있어 가뭄 이전의 생산량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근민 지사는 “우리 제주인의 밑바탕에는 제주인만의 무한한 나눔의 정신인 ‘수눌음 정신’과 절약을 생활화하는 ‘조냥 정신’이 있다”면서 “부족한 수돗물을 조금만 더 아낀다면 지금의 극심한 가뭄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수자원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수도 급수대책 상황반 3개 반을 편성, 24시간 급수 관리체계에 들어간 상태다.

또 격일급수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산간 마을 주민들을 위해 어승생 수원지에 예비용 지하수 6곳을 가동, 하루 3800톤씩 보충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4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급수 기동대책반을 편성, 매일 마을을 방문해 급수민원을 해결하고 비상급수 차량 3대를 현지에 배치, 급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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