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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장 공모 절차 불이행, 파행 책임은 우근민 지사”
“서귀포의료원장 공모 절차 불이행, 파행 책임은 우근민 지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8.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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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공공의료 시민대책위 기자회견 … “시민 저항 불러일으킬 것” 경고

서귀포시 공공으료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서귀포의료원장 공모 절차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근민 지사가 서귀포의료원장 공모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데 대해 차기 원장 선임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1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9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오경생 원장의 후임자 공모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대책위는 “정상적이라면 우 도정은 차기 원장을 뽑기 위한 공모를 12일에는 시행했어야 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도 서귀포의료원장 공모를 하지 않고 있다. 우 도정이 서귀포의료원 차기 원장 선임을 파행으로 만들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시민대책위는 제주도가 서귀포의료원장 공모를 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오경생 현 원장을 유임시키기 위해서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면서 “공모도 하지 않고 차기 원장을 낙점하는 것은 서귀포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며, 서귀포시민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성우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이들은 오경생 현 원장의 병원 운영능력에 대해서도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오 원장 재임 기간 중 있었던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꼴찌 등급인 D등급을 받은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더구나 시민대책위는 “서귀포시민으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6억3900만의 고액 의사 성과급과 임금 체불 사태가 오 원장의 임기 동안 발생했다”면서 “우 지사가 공모도 없이 오 원장의 연임을 밀어붙인다면 서귀포 시민들은 우 지사를 불통 도지사, 독선 도지사, 서귀포시민의 건강권을 말살한 도지사로 규정하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우 지사를 직접 겨냥했다.

이어 시민대책위는 “차기 원장은 신축 병원을 서귀포 시민을 위한 수준 높은 병원으로 만들 실력과 비전, 책임감을 겸비해야 한다”면서 “좋은 원장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애써도 모자랄 이 때에 공모도 없이 서귀포의료원장을 낙점하는 것은 시민들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임을 우근민 지사에 경고한다”고 재차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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