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시민단체 대표 처신, 예측 가능해야"
"시민단체 대표 처신, 예측 가능해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7.24 08: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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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진희종의 제주진단' 24일 일부 시민단체 대표 처신에 '우려'표명
"제대로된 시민권력은 민초들의 신뢰와 애정으로부터 나오는 것"

촌철살인 (寸鐵殺人)의 논평으로 가끔 장안의 화제를 뿌리는 KBS제주라디오 생방송 시사대담 프로 ‘진희종의 제주진단’이 최근 시민단체 대표들의 잇따른 공직진출 조짐에 대하여 일침을 놓았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진희종씨는 7월24일 아침방송 오프닝 멘트에서 "오늘날 시민단체의 장은 명백한 또 하나의 권력자이다. 그러나 그 권력은 민중 위에 군림하는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권력일 때 의미가 있으며 그래서 제대로 된 시민 권력은 민초들의 신뢰와 애정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지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의 수장들이 새로운 단체장 취임 직후 자신의 임기 중 어느 날 갑자기 공직에 취임 한다고 하면 민초들은 어리둥절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칫 지금의 행태가 권력자와 시민단체 대표들 사이의 보이지 않은 유착으로 비추어 진다면 남아있는 사람들이 이후 활동에 그리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능력있는 시민단체 대표나 활동가들이 공직에 진출, 보다 새로운  일을 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그것은  자기 책임을 다한 후 예측가능 한 과정을 통하여 변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했다.

#메니페스토운동에 참여했던 단체 대표 '제도권 입성'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보좌하며 정책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여성정책특보에는 도내 모여성단체의 대표인 K모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을 검증하고, 이후 당선자의 공약이행을 감시하는 2006 지방선거 시민연대의 메니페스토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지 한달여만에 당선자측에 합류함으로써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제주의료원장에 취임한 홍성직 원장 역시 메니페스토운동에 참여한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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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2006-07-24 10:04:24
출세하기 위한 발판으로 끼어든 것 뿐인 것이 사실 아닐까 ?

제대로 사회 초년병의 길을 선발이란 과정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무슨 운동가인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