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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물통’, ‘둔비바위’ … “어디 있는지 아세요?”
‘썩은물통’, ‘둔비바위’ … “어디 있는지 아세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3.25 11: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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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돈내코 탐방로 숨은 명소들, 톡톡 튀는 지명 ‘눈길’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 1.7km 지점에 있는 썩은물통.

연못 물이 흐려서 ‘썩은물통’, 두부처럼 생긴 바위는 ‘둔비바위’….

15년 동안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되다가 지난 2009년부터 다시 개방된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의 독특한 지명들이다.

25일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내놓은 보도자료를 보면 탐방로 안에 있는 톡톡 튀는 지명들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탐방로 1.7㎞ 지점에 있는 ‘썩은물통’은 예전에 표고를 재배할 때 사용했던 연못의 물이 흐리다고 해서 그런 지명이 붙게 됐다는 것이다.

또 4.0㎞지점의 ‘살채기도’는 소나 말을 방목할 때 짐승의 출입을 막기 위해 나무로 얼기설기 엮어서 만든 제주 고유의 문인 ‘살채기’에다 ‘道’가 더해져 ‘살채기도’로 불린다.

바위 모양이 두부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둔비바위'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바위의 모습.

4.7㎞ 지점에는 바위 모양이 두부처럼 생겼다 해서 두부의 제주어인 ‘둔비’를 붙여 ‘둔비바위’라 불리며, 작은 동굴속에 움푹 들어간 바위를 고스란히 살려 건물을 지었다고 해서 ‘평궤대피소’라 불리는 곳도 있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측은 이처럼 특이한 지명이 많은 돈내코 탐방로에 대해 편의시설 개선 등을 통해 탐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973년 처음 개방된 돈내코탐방로는 1994년부터 15년 동안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되면서 탐방로가 폐쇄됐다가 2009년 12월 4일부터 다시 개방됐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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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 2013-03-26 12:46:25
며칠전에 돈네코 코스로 등산했습니다. 어리목에서 돈네코 코스로 내려왔습니다. 등산로 정비가 안되어 잔돌이 등산로에 비일비재하고, 내려와서 택시도 안 보입니다. 그래서 516도로까지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코스 홍보만 할게 아니라 직접 등산해 보시고 기사를 올리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접근성 떨어지고, 짜증나는 등산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