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49 (금)
"비양도 케이블카, 차라리 도민자본으로 개발해야"
"비양도 케이블카, 차라리 도민자본으로 개발해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3.02.18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실련 "특정기업에 개발이익 넘겨줘선 안돼"

 
주식회사 라온랜드의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이 재추진되자 제주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경실련)이 반발하면서 "차라리 공영개발과 도민자본으로 개발하라"고 제주도정에 촉구했다.

라온이 '30년간 운영하고 기부 채납하겠다'는 조건으로 2012년 31일 제주도에 재차 사업예정자 신청서를 제출하자 도정은 라온에 우선권을 부여하려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경실련은 18일 성명을 내고 "이는 2010년 도지사 출마 당시 반대의견을 피력했던 우 지사가 스스로 약속을 깨는 행위"라면서 "환경단체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환경보호 차원에서 개발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사이 제주도정의 허가를 받는 기업들은 자연환경을 이용한 개발독점 이익을 챙기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럴바에는 차라리 도민이 주체가 돼 개발 사업에 직접 나서야 한다. 도민입장에서는 훨씬 이익이 될 뿐 아니라 재투자,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도민자본에 의한 개발 추진을 주장했다.

그 예로 통영케이블카를 들며 "통영관광개발공사는 4년전 173억원을 투입해 2011년 한해에만 134만명을 탑승시켜 48억원의 단기순이익을 남겼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30년 간 운영 후 기부채납' 조건에 대해서도 "이는 결국 30년 후에 제주도정이 이 시설물을 인계받아 운영해야 한다. 예산을 투입하면서 시설을 철거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렇다면 이 때가서 또 다른 사업운영자를 선정해야 하며, 수익성이 없을 경우 시설물을 철거해야 한다. 그럴 바에는 처음부터 공영방식이나 도민자본으로 개발해 운영해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