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 발생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화순항 앞 해상에서 피항 중 좌초된 중국어선에서 실종된 선원 15명에 대한 시신이 모두 발견되고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중국으로 인계된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7일 "중국인 실종선원 15명에 대한 시신 발견과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실종자 수색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당초 중국어선 좌초 사고 발생시 2척의 어선에는 총 33명의 중국인 선원이 각각 17명과 16명씩 나눠 타고 있었고 이중 18명이 구조됐다.
이후 해경을 실종 선원 15명에 대해 9월 5일까지 9일간 함정 90척, 항공기 8대와 민․관․군 1180여명을 동원해 사고지역 주변 해상과 해안가를 집중 수색끝에 중국어선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변사체 12구를 발견했다.
이후 9월 8일 2구, 9월 17일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해경은 생존 선원 2명을 통해 시신 10구에 대한 신원을 확인했으며, 부패로 인해 육안 식별이 불가능한 시신 5구에 대해서는 DNA 시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신원을 확인했다.
구조된 중국인 선원 18명 전원은 중국으로 귀국했고, 시신 11구는 화장 된 이후 중국으로 운구됐다.
DNA 감식을 통해 확인된 시신 3구는 중국정부로 통보 후 중국 유가족에게 인계된다.
한편,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와 사계항 방파제 앞에 좌초된 중국어선 2척에 대한 인양은 오는 12월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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