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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제주 관통...오늘 밤 최대 고비
태풍 '카눈' 제주 관통...오늘 밤 최대 고비
  • 김진숙 기자
  • 승인 2012.07.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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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카눈(KHANUN)의 예상 이동 경로 / 기상청 제공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제주를 향해 북상하며 제주지역은 오늘 밤이 최대 고비가 되겠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새벽 4시 제7호 태풍 카눈은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km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9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4m로 크기는 소형이고 강도는 약한 태풍이다.

이 태풍은 앞으로 북서진해 내일(19일) 새벽 3시에 목포 서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지역은 오늘 오후 3시쯤부터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 오늘 밤 9시부터 11시까지가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오늘 낮에는 제주 전역에 태풍 예비 특보가 예보됐다.

밤사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비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전지역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오늘은 제7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오늘부터 내일(19일) 새벽까지 제주 산간지역은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특히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60~120mm이다.

현재까지 결항이나 지연 운항되는 항공기는 없지만, 태풍 경로에 따라 운항 여부가 유동적인 상황이다. 해상에는 모든 선박 운항이 통제됐다. 도내 20여 개의 주요 해수욕장은 태풍이 지날 때까지 입장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오늘부터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만조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도 높겠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내일은 태풍 카눈의 영향을 점차 벗어나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김진숙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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