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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무역항-군사시설 보호구역' 중복 지정 "문제없다"
우 지사 '무역항-군사시설 보호구역' 중복 지정 "문제없다"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5.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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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지 명령 시기 밝히는 것은 경솔" … 추측성 보도 자제 요청

우근민 제주도지사.
우근민 제주지사가 "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이 무역항과 군사시설보호 구역으로 중복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우근민 지사는 10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군복합항에 15만톤 크루즈가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공사중지 명령 여부 시기와 관련된 추측성 기사를 자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오는 16일 15만톤 크루즈 입출항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위해 리얼타임 시뮬레이션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우 지사는 "16일 검증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민·군복합항에 15만톤 크루즈가 들어오면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정부와 제주도가 MOU 체결을 통해 약속한 것을 지켜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제권 관할 문제에 대해서는  "대구 K2 공군비행장은 공군과 민간 항공기가 같은 활주로를 사용한다"고 예를 들면서 "강정항도 마찬가지로 민항과 군항이 공존하게 된다. 전쟁상태만 아니면 어떤 제약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너무 예민하게 굴면 제주도만 모난 것 같은 인식을 받게 돼 일하는 데 어렵고 주민갈등만 빚어진다"면서 "크루즈가 입출항 될 수 있게끔 우리 실무진들이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무역항과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 중복 입법예고와 관련해서도 "어제 국방부와 제주도 실무자간 이같은 내용을 의논했다. 앞으로 내달 4일까지 5회 가량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여·야 정당간의 문제가 아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이해관계를 풀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중지 명령 여부 시기와 관련해서는 "청문 결과와는 영향이 없다. 그러나 판단은 돼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밝히는 것은 경솔하다"며 함구했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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