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단, 돼지고기․김치 원산지 속여판 업소 무더기 적발
돼지고기와 김치 등의 원산지를 속여 팔던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4월 한달간 원산지 표시 위반 집중단속을 통해 모두 35건을 적발, 이 가운데 4건을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5건에 대해서는 수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들은 백돼지를 제주산 흑돼지로, 또는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팔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제주시에 있는 한 식당에서는 백돼지 400㎏을 흑돼지고 둔갑시켜 팔다가 적발됐고, 서귀포에 있는 또 다른 식당에서는 네덜란드산과 덴마크산 돼지고기 420㎏을 제주산으로 속여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귀포 소재 다른 두 식당에서는 각각 190㎏, 100㎏의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표시해온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자치경찰단은 또 급식인원 100명 이상의 도내 대형 어린이집과 요양원을 대상으로 식품위생 관련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몇몇 집단급식소가 원산지를 정확히 표시하지 않는 사례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관련 규정에 의해 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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