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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양돈장 화재...'화재안전지킴이' 설치 필수
잇따른 양돈장 화재...'화재안전지킴이' 설치 필수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4.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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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일간 양돈장 화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제주소방방재본부(본부장 강철수)가 ‘양돈장 화재안전지킴이 설치' 필요성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지난 15일 새벽 1시 56분경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A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마자 양돈장 내에 설치돼 있던 '화재안전지킴이' 고열감지 센서가 화재 사실을 감지해 경보가 울렸고, 또 경보와 함께 양돈장 관리인의 휴대전화로 전달됐다. 이러한 신속한 경보전파 때문에 양돈장 관리인은 바로 119에 화재신고를 했고, 초기진화를 하면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지난 18일 11시55분경에도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B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 1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양돈장 관리인이 순찰 중 화염을 목격, 119로 신고해 화재는 30분만에 진화됐지만, 재산피해는 지난 15일 발생한 A양돈장에 비해 10배 가량 많았다.

양돈장 전체 면적은 오히려 A양돈장의 면적이 20여배 큰 점을 감안할 때 양돈장 화재 발생 시 초기 발견 및 진화가 가장 중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양돈농가에서 ‘화재안전지킴이’를 설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소방당국은 강조하고 있다.

제주소방방재본부는 양돈장 화재를 조기에 발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화재안전지킴이'를 보급 추진하고 있다.

'양돈장 화재안전지킴이'는 양돈장 내 정전, 휀 고장, 고온․저온, 화재(불꽃감지)시 관리사 내 비상벨 작동과 동시에 관계인에게 휴대폰으로 통보해 주는 시스템으로, 설치비용은 300만원이며 그 중 50%는 도(축정과)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양돈농가 20개소에 대한 화재안전지킴이 보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도 축정과, 제주양돈농협과연계해 화재안전지킴이 설치 대상에 대한 시설 유지 보수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양돈장 화재안전지킴이 설치 대상은 180개소이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60개소에서 화재, 정전, 고․저온 등 이상 시 조기 신호 전파 및 대응으로 총 10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경감시킨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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