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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전역식' 의무소방원, 복무기간 모아온 월급 순직 자녀에 전달
'의미있는 전역식' 의무소방원, 복무기간 모아온 월급 순직 자녀에 전달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4.16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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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소방서(서장 변수남) 소속 의무소방원이 전역을 앞두고 군 복무기간동안 모아온 월급 100만원을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오동헌(22) 의무소방원(계급 수방).

그는  2010년 5월 의무소방원으로 입대해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 출동뿐만 아니라, 범도민 소방안전교육 활동을 적극 수행했으며, 특히 2011에는 우수 의무소방원으로 선정돼 '소방방재청장'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동헌 수방은 "그동안 소방에 근무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심․신의 지원을 마다하지 않는 직원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순직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이것이 2년여 동안 근무하면서 직원들에게 받았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변수남 서귀포소방서장은 "이번 장학금 전달식을 본보기로 삼아 많은 직원들이 사랑의 기부문화 정착에 앞장 서 주길 바라며, 순직소방공무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씨의 장학금은  지난 2000년 2월 섶집화재 진화 중 추락해 순직한 김성민 씨의 아들 김재현 군에게 돌아간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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