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이 DNA 감식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제주청 DNA감식 지역센터' 설치를 추진한다.
그동안 살인, 강도, 강간 등 중요 강력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증거물의 DNA 분석을 서울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있어 감정기간이 평균 20일 이상 소요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청은 제주청 DNA감식 지역센터 설치하고 국과수 파견 직원 2명 이상을 상주시켜 평균 2~3일 내에 DNA 분석, 빠른 사건해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청은 DNA 감정의뢰 건수가 지난해 1065건, 올해 11월말 기준 950건이며, 중요 강력사건 발생시 감정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도 경찰청 예산 5억 6700만원(시설공사비 1억5000, 장비구입비 4억, 기타 운영비 1700)을 배정받아 (구)남문지구대, 남광치안센터, 지방경찰학교 등의 후보지역을 선정했다.
이후 경찰청은 지난 7일 과학수사계장 및 국과수 유전자감식센터장 등 위 후보지에 대한 현지답사 및 간담회 실시, 향후 후보지에 대한 실사 및 제주청과의 협의를 통해 설치 장소를 결정하고 시설․장비 등을 갖춘 후 2012년 개소 예정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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