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내 도로는 1분 동안 단 한 대의 차량도 통행하지 않는 구간이 있는 등 차량 통과대수가 가장 많은 곳과 적은 곳의 차이가 무려 40배나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로정책의 기초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도로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조사지점별 차량 통과대수가 가장 적은 곳은 평대초등교에서 비자림 청소년수련원에 이르는 구간으로, 하루 1010대였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 1분동안 오가는 차량이 전혀 없는 셈이다.
반면 조사지점별 차량 통과대수가 최고인 곳은 월산정수장 입구~무수천 삼거리 구간으로 하루 4만931대였다. 평대초~비자림 청소년수련원에 비해 40배나 교통량이 많다.
노선별로는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은 노선은 평화로(1135호선)로 하루 1만9971대였다. 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 2만484대에 비해 2.5% 줄었다.
가장 교통량이 적은 노선은 제1산록도로(1117호선)로 지난해 1914대보다 2.7% 줄어든 1863대였다.
교통량 증가율이 가장 많은 곳은 변영로(97호선) 봉개동과 명도암 입구를 연결하는 곳으로 하루 2만6086대로 지난해 2만3205대보다 2881대(12.4%) 늘었다.
가장 많은 교통량 감소를 보인 곳은 일주도로(1132호선) 신촌입구에서 함덕중학교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하루 2만1886대로 지난해 2만4218대보다 2332대(9.6%) 줄어들었다.
제주도는 지난달 21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하루동안 관리도로 144개노선 198개 지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올해 9월말 현재 도내 차량등록대수는 25만8248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6% 증가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