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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정서적 학대에 방임까지...가해자 51% 아들
노인학대, 정서적 학대에 방임까지...가해자 51% 아들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1.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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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노인학대 피해신고 건수가 올해 37건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하락하고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일수록 보호와 치료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0말 기준으로 노인학대 유형별로는 64건 중 위협.비난.모욕 등이 언어와 비언어적 행위로 동반되는 '정서적 학대'가 21건(32.8%)을 차지했으며, 방임이 20건(31.2%)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신체적 학대 11건(17.2%), 경제적 학대 10건(15.6%), 유기 2건(3.2%) 순이다.

학대행위자로는 배우자 등 가족이 27명으로 73%를 차지했으며, 특히 아들이 51.3%로 가장 많았다. 본인(자기방임) 3명(8.1%.), 타인 7명(18.9%)으로 나타났다.

도와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예방을 위해 지난 10월말까지 1만여회의 홍보활동(이동상담, 캠페인, 인터넷, 설치물 등)과 1312건의 각종 상담 및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노인 등 4842명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8월 학대피해 노인을 위한 전용쉼터를 개설해 일반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대행위자에 대한 사후관리 등을 통해 재발사례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도는 이같은 결과로 2008년과 2009년 53건의 학대피해 신고에서, 2010년 49건, 2011년 37건으로 계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노인학대 문제는 결코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 부모의 문제이며, 언젠가는 자기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 예방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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