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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 파탄 한미FTA NO!...우 도정, MB 꼭두각시 되지마라"
'제주농업 파탄 한미FTA NO!...우 도정, MB 꼭두각시 되지마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0.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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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전농제주도연맹과 전여농제주도연합 회원들이 한미 FTA 비준에 항의하며 천막농성장 설치를 시도하다 공무원에게 저지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노당 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제주도정이 이같은 태도는 이명박 정부의 압력에 굴복해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제주농업을 파탄으로 내몰 한미 FTA 비준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한미 FTA는 애초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다. 최근 위키리크스의 공개에 따르면 현재 통상교섭본부장인 김종훈 당시 한·미 FTA 교섭대표는 국민에게 '쌀은 지켰다'고 말했지만 미국 측에 '2014년에 쌀 문제를 재논의하자'고 말한 사실과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이었던 김현종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다'며 미국 측에 자랑했다는 게 미국 외교전문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결국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미 FTA가 아니라 겉모습만 한국인인 '검은 머리 미국인'이 미국과 체결한 불평등한 조약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한미 FTA로 인해 제주의 농업은 파탄으로 내몰릴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 비준안 통과는 국익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미국은 99%의 이익을 만들고, 한국은 1%를 위해 99%를 버리는 한미 FTA 비준안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MB정부와 한나라당을 겨냥하면서 "한미 FTA 비준안 강행 처리는 망국이요 매국이다. 결국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정에게도 "이명박 정부의 꼭두각시 노릇을 당장 그만두고 제주농민들의 처절한 생존권 요구에 도민의 대표답게 처신하라"고 촉구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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