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강동균 마을회장 진정제 투입 중 경찰 응급실서 '연행'
강동균 마을회장 진정제 투입 중 경찰 응급실서 '연행'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8.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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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 가슴통증 호소 응급실행...진정제 투입 후 경찰 동부경찰서로 연행

해군기지공사 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병원 응급실에서 진정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해군기지범대위측에 따르면, 전날 서귀포시경찰서로 연행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이날 제주시 동부경찰서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강 회장이 가슴에 고통을 호소하자, 경찰은 강 회장과 함께 제주시내 모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담당 의료진은 강 회장의 혈액 내 염증 등의 수치가 높다고 판단, 링거를 이용해 진정제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실 현장에 함께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진은 혈액수치가 정상화 될 때까지 입원을 권유했다.

반면, 병원측 경영진이 강 회장의 입원에 부담을 느끼면서 응급실에서 잠시 휴식을 갖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의 권유로 강 회장은 응급실에서 1시간 가량 잠을 청했으나, 경찰이 응급실에 진입해 함께 있던 반대측을 몰아냈다는 것이 범대위의 설명이다.

범대위 관계자는 “강 회장과 응급실에 함께 있으면서 치료비까지 계산했는데 경찰이 몰아냈다”며 “직계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이 혈액의 염증 수치가 높아 진정제를 투여했다”며 “잠을 1시간 가량 청했으나, 경찰이 들이닥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후 강 회장을 연행해 동부경찰서로 함께 이동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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