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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음악인 양방언, 콘서트서 제주-N7W 지지
재일 음악인 양방언, 콘서트서 제주-N7W 지지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7.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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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음악인 양방언이 연주회에서 제주 7대 자연경관 선정 지지를 호소했다.

양방언 씨는 지난 9일 오후 KB국민은행 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린 양방언 콘서트에서 ‘차마고도’OST,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천년 여우 여우비’, 영화 ‘천년학’ OST, 부산 아시안게임 공식곡 ‘프론티어(Frontier)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연주로 음악팬들을 감동시켰다.

연주 중간 중간에 곡에 대한 해설을 하고, 아버지의 고향 제주를 이야기하면서 "지금 아버지 고향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이라는 음악처럼 아름다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일본까지 찾아온 위원회의 양원찬 사무총장과 고두심 홍보대사단장의 열정에 감탄해서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며 국민배우 고두심 홍보대사단장을 호명하면서 소개하고, 극장을 찾은 팬들에게 제주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양씨는 "아버지는 제주에서 태어나 12년밖에 생활하시지 않았지만, 제주에 대한 기억이 뚜렷하다.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제주의 바다만큼 검푸른 곳은 없고, 옥돔이라는 생선 맛 또한 일품이다'라는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들었다"고 했다.

양방언은 "1997년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에 처음 갔을 때 '검은 현무암과 오름, 검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제주도의 풍광과 소리에 반해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나름대로 상상하며 곡을 썼는데, 그 곡이 태평소ㆍ장구 등 국악기와 오케스트라 연주가 잇닿은 ‘프린스 오브 제주(Prince of Jeju)’였다"고 곡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아버지가 뛰어놀았던 탐라국의 왕자, 아버지의 꿈과 생전에 가보지 못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양방언에게 솟구쳤던 것이다.

그래서 이날 양방언은 아버지와 제주도를 기리며 앵콜곡으로 ‘제주의 왕자’를 연주했다. 이것은 연주회의 대미이자 하이라이트였다. 모든 청중은 감동에 젖어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돌아갈 줄을 몰랐다.

양씨는 "제주의 자연 경관은 저에게 음악의 영감을 줄 만큼 뛰어나고,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아버지의 고향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상대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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