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판돈 1000여만원을 걸고 상습적으로 윷놀이 도박을 한 일당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8일 윷놀이 도박장을 차려 도박한 혐의(도박 개장 및 도박)로 김모씨(49) 등 2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도박장을 개설한 김씨 등 2명은 지난 7일 오전 9시30분부터 10시40분까지 오일장 주차장 구석에서 시멘트위에 윷판을 그려놓고 밀방(말을 쓰는 사람)과 망지기에게 일당 10만원을 주고 고용, 불특정 다수인들을 유인 도박을 하게 한 뒤 10%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다.
도박에 참여한 김모씨(48) 등 21명은 최소 2만원에서 최고 수십만원씩 걸고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은 오일장에서 윷놀이 도박판이 성행한다는 정보를 입수,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전원 검거하고 판돈 1040만원을 압수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