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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이르면 내달 2일 인양 ‘날씨가 변수’
헬기 이르면 내달 2일 인양 ‘날씨가 변수’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2.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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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택 제주해경서장, 인양 작업 관련 브리핑...실종자 기내 내부 존재 유무 ‘미화인’

 
제주해역에서 추락한 AW-139 신형헬기(B516호)의 인양작업이 빨라야 오는 3월2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사고해역의 기상이 좋지 않아 날씨가 변수로 떠올랐다.

송나택 제주해양경찰서장은 26일 오전 11시 해경 본청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향후 헬기 기체 인양작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헬기 기체는 제주시 한림 서방 57마일 해상 73m 수심 속에 박혀있다. 기체가 박힌 바다 속에는 모래와 갯벌이 섞여있는 형태로 추정되고 있다.

동체 내부에 실종자 4명이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서둘러 동체 인양작업을 이뤄져야 하지만 해상날씨로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장에는 북동풍 10~16m/s로 강하게 불고 있다.

파도도 2~4m로 높게 일면서 당장 인양작업은 불가능하다.

기상을 고려해 해경은 기상이 호전되는 내달 2일경 인양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군의 청해진함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군과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인양작업은 기체촬영과 선체고정, 포화잠수, 기체연결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크레인과 동체 연결이 이뤄지면 헬기를 물 밖으로 꺼내게 된다.

인양 절차는 헬기 내부에 실종자가 있느냐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다. 기체 내부에 시신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실종자 수색도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송나택 서장은 “기상이 호전되는 다음달 2일까지 기다린 후, 인양가능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며 “헬기가 인양 된 이후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이 양호할 경우, 기체 인양에 2~4일이 소요될 것으로 해군은 내다보고 있다”며 “기체 내 시신이 확인 될 경우 인양절차가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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