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보상과 관련 조성지 내 토지주들이 토지보상액을 높여 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토지주들은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지난 1월 29일에 통보한 토지 감정평가 보상액이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토지 재평가를 통해 실거래 가에 근접한 보상과 함께 개발지역 내 조상 묘지들을 이장 할 적절한 장소와 대안을 마련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 자료를 통해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제시한 보상액은 소수 대지를 제외하고 최저가 평당 2만8090원, 최고가 평당 10만5000원, 평균 단가는 평당 5만9500원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제주시가 분양하는 아흔아홉골의 납골묘 15평 부지(해발 600~1000m 고산지대)가 평당 26만원인 점과 기반 시설이 전혀 없는 제주시 외곽 해안동 산간벽지의 평당 단가가 15만원에서 30만원에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과학단지 부지 보상가로는 대토(代土)를 마련할 수 없어 보상가 책정은 대단히 낮게 잘못 평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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