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을 벌이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56척으로 이들이 낸 담보금은 6억2000여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해 나포된 중국어선 166척의 34%에 달하는 것으로 이들이 납부한 담보금도 지난해 16억3000여만원의 38%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담보금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 불법조업을 벌이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23척에 이르고 있다.

제주해경은 담보금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적어 불법조업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불법조업으로 나포된 외국선박에 대한 담보금을 60~100%까지 상향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본격적인 봄철 어장이 제주근해에 형성됨에 따라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 및 헬기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단속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진기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