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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쏘았다'의 주인공도 오셨네요"
"'홍콩을 쏘았다'의 주인공도 오셨네요"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10.29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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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창간 6주년, 시민기자-칼럼필진 '모처럼의 만남'
필진 활약 3명에 감사패 전달..."언론의 힘을 시민에게"

"언론에 힘이 있다고 하지만, 그 힘을 시민에게 돌려줄 때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요?"

온라인상에서 필진과 시민기자로 활동하던 논객들이 오프라인상에서 모처럼 자리를 함께 했다.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의 사회 공동의 선(善) 추구를 창간이념으로 해 출발한 인터넷신문 미디어제주가 28일 오후 7시 창간 6주년을 맞아 독자위원과 객원필진,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이들과의 오프라인 만남을 가졌다.

자축연을 겸한 이날 만남은 온라인 네트워크상으로 활동하던 객원필진과 시민기자들 중 아직 '첫 대면'을 하지못했던 이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온라인상에서는 늘상 접하는 필명이지만, 오프라인상에서 직접적인 만남이 없었던 터였다.

<강혜정의 성공리더십>을 연재하고 있는 칼럼필진 강혜정 제주예원서비스아카데미 원장, 그리고 <박금옥의 사는 이야기>를 연재하는 사회복지사 박금옥씨 부부, 다양한 문화뉴스는 물론 사건사고 현장까지 마다하지 않는 유태복 시민기자(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면세사업단 과장) 등이 그 대표적 필진.

그들과 함께 시사분야의 칼럼필진인 강호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연구지원실장과 <경제칼럼> 필진인 황인호 북경중국어학원 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미디어제주가 8회째 이어오고 있는 장애인들과의 <아름다운 동행, 함께하는 제주기행> 행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변종호 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 기획부장도 참석했다.

독자위원에서는 지병오 상임논설위원과 김대호 리서치플러스연구소 소장, 진희종 전 방송인, 제주의 전통적 '올레' 사진을 연재하며, 제주의 축제와 문화행사 현장에서 다양한 사진뉴스를 제공하는 김환철 객환사진기자도 이날 만남에 합류했다.

미디어제주에 많은 자문을 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영훈 의회운영위원장과 박주희 의원, 이지훈 제주특별자치도 보도담당 사무관도 참석했다.

윤철수 대표기자(발행인)는 "그동안 필진으로 활동하면서 여론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주신 시민기자와 객원필진분께 감사드린다"며 "온라인상에서는 끊임없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많은 글을 접했으면서도, 오프라인상에서는 얼굴한번 뵌 적이 없어 오늘 이 소중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논리에 편승해 중심을 잃거나, 언론의 '자존심'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아울러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뉴스를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슈와 현안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해설기사 등을 강화해 의제설정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태복 시민기자와 강혜정 객원필진, 지병오 상임논설위원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유태복 시민기자는 이날도 호주머니에서 카메라를 꺼내 보이며, 그동안 취재활동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문학활동 분야의 소식은 물론 교통사고 현장 등도 주저하지 않고 사진과 함께 생생한 뉴스를 전해왔다.

"인터넷신문이란게 처음 등장해서 시민기자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안 후, 꾸준히 글을 써왔죠. 기자들이 다가서지 못하는 부분, 놓치는 부분, 이런 것들을 시민의 입장에서 취재해서 올렸죠."

최근 <성공리더십> 연재로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강혜정씨도 말문을 열었다.

"글을 올린 후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점이 무척 설레고 한편으로 즐거웠어요. 그런 가운데, '제목' 하나가 독자반응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어요."

사회복지시설 등 사회적 약자와의 꾸준한 만남 과정에서 있었던 스토리를 전해올리다, 결혼을 한 후에는 일상적인 생활적 소재의 글을 올리는 박금옥씨.

그는 이날 남편과 자리를 함께 했다. 최근 올린 칼럼 <"내 남편 고봉술~", '홍콩'을 쏘았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결혼한지 이제 2년 남짓한 남편과 함께 처음 밭에 가서 농약을 쳤던 이야기에 이은, '홍콩을 쏘았다'는 독자들과의 좋은 피드백을 이어지게 했다.

지체장애인협회 변종호 기획부장은 "미디어제주와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4년째 이어왔는데, 정말 한 식구 갖고, 기자들이 갖고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많은 기사를 써달라"고 말했다.

오영훈 위원장과 박주희 의원도 미디어제주의 이념인 "열 사람의 한 걸음" 저널리즘을 끊임없이 추구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강호진 필진은 "언론활동에서 나타나는 '힘'은 언론이 아니라 시민에게 있어야 그 의미를 더할 수 있다"며 '시민 저널리즘' 측면에서의 부단한 언론활동을 당부했다.

독자권익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지병오 위원장은 "미디어제주는 기자들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모이신 객원필진이나 시민기자 등이 모두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신문"이라며 "앞으로 독자위원들의 모임을 더욱 추동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을 주선한 원성심 편집팀장(편집인)이 마무리를 지었다.

"언제나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대안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현상을 그대로 전달하기 보다는 깊이있는 분석으로 '맥락적 저널리즘'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고, 미디어제주만의 장점인 관점과 해설기사를 다해 나가면서 진정 언론다운 언론이 되겠습니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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