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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로 본 PIFF 이모저모
'사자성어'로 본 PIFF 이모저모
  • 시티신문
  • 승인 2010.10.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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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12일 현재 6일째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15살, 본격적인 성장기로 접어든 PIFF를 사자성어로 중간결산해봤다.

◇금상첨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영화제 무대, 여기에 세계적인 스타들까지 몰려 왔다.

올해는 일본 청춘스타인 아오이유우와 츠마부키 사토시를 비롯,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처음으로 방한해 열기를 더했다. 또한 자국에서 '신적인 존재'로 통하는 태국공주까지 부산을 방문, 정부와 관계자들이 레드 카펫에 무릎을 꿇고 예우를 다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부산영화제 홍보팀 임정혜 대리는 "이제는 단순한 스타를 넘어 국빈급 수준의 게스트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윌렘 데포의 경우 해외영화제에서도 좀처럼 만나기 힘든 VVIP배우라, 방한 소식이 전해지자 꽤 많은 외신들이 확인 문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반지의 제왕' 제작자로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을 맡은 베리 오스본과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의 올리버 스톤 감독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거물급. 하지만 '연인'의 제인 마치는 개인적인 이유로 방한 직전 취소계획을 알려와 아쉬움을 더했다.

◇외유내강

날씨 때문에 겉보기에는 한산했지만, 상영관 내부는 몰려든 팬으로 터져나갈 듯 북적댔다.

영화제 이틀째인 8일 밤 가을비가 쏟아져 일부 행사들이 차질을 빚었다. 백사장 앞의 횟집들이 재개발을 이유로 철거돼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파라다이스호텔이 스폰서에서 빠지면서 해운대 산책길을 밝히던 등불도 꺼졌다.

상영관이 남포동, 해운대, 센텀시티로 나뉘면서 야외 프로모션을 하는 업체들의 참여도 대거 줄어들어 매년 유지되던 홍보 부스도 분산돼 산만한 느낌을 더했다.

하지만 상영관은 연일 북적이며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현빈과 탕웨이 주연의 '만추'는 추가 상영에도 불구하고 매진 행진을 거듭했고, '악마를 보았다' 감독판은 현장에서도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의 암표 쟁탈전까지 벌어졌다.

특히 10일 개막한 아시안필름마켓은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참가회사도 지난해 75개에서 120개로 증가, 세일즈 오피스가 52개로 늘어가며 성황을 이뤘다.

<이희승 기자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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