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오-양영철 교수 등 '거론'...공모 안하고 직접 인선 가능성도
유덕상 제주발전연구원장이 임기 2년을 남겨놓고 전격 사임하면서, 이의 후속 공모에 누가 나설지가 주목된다.
제주발전연구원장은 3년 임기로, 종전 관례대로라면 후임자 인선은 전국 공모로 이뤄진다.
그러나 현행 규정상 공모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공모를 거치지 않고도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적임자를 인선할 수도 있다.
민선 5기 제주도정 출범 후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발전연구원장의 자리 만큼은 학계에 배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학계인사 중 공모와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은 커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벌써부터 후속 제주발전연구원장을 두고 여러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대부분 제주대 교수들이다. 양영철 교수(행정학과)와 양영오 교수(수학과)의 거론이 두드러진다.
양영철 교수는 서귀포시 출신, 양영오 교수는 구좌읍 출신이다. 그 중에서도 차기 총장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양영오 교수는 그 전 단계로 원장 공모에 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현명관 후보를 직접 비판하고 나섰던 조성윤 교수나 고창훈 교수 등도 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제주발전연구원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후임 원장 인선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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