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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된 임기' 고수할까, '자진 사퇴' 할까
'보장된 임기' 고수할까, '자진 사퇴' 할까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7.14 10:55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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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민선 5기 출범 후, 유관 기관장 '거취변화' 얼마나 있을까
대부분 임기 1년 이상 남겨둬...재신임에 유관 기관장 '고민'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의 공직사회 내 첫 정기인사가 8월 초순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와 더불어 제주특별자치도 출연기관 혹은 대주주로 있는 유관기관장들의 거취변화가 얼마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가 끝난 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를 비롯한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등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민선 5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로부터 경영상 문제로 '특별감사' 압박까지 받고 있는데다, 새로운 도정이 출범한 만큼 종전 김태환 도정 때 인선된 사람들은 알아서 그만둬야 한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근민 지사가 취임직전 한 중앙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김태환 지사 체제 출범 이후 관이나 도 출자기관에 들어온 간부들은 퇴진하는 게 순리"라고 쏘아붙인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제주도 출자기관이나 유관기관장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당사자들도 마음이 편하지 못한 상황이다.

임기를 보장받은 기관장이나 그렇지 못한 기관장 모두 우근민 도정의 '재신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임기가 남아있는 기관장들이 몇명이나 '자진 사퇴'를 할지가 문제다.

직책(유관기관 및 독립기관)  현 기관장 임    기
제주발전연구원장 유덕상 2009년 7월15일-2012년 7월14일(3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김형수 2009년 3월28일-2012년 3월27일(3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박학용 2010년 3월31일-2013년 3월27일(3년)
제주관광공사 사장 박영수 2008년 6월25일-2011년 6월24일(3년)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변용관 2009년 9월22일-2012년 9월21일(3년)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장 강지용 2010년 3월-8월(TP 출범시까지)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 김인환 2008년 11월11일-2011년 11월10일(3년)
제주의료원장 김승철 2009년 7월20일-2012년 7월19일(3년)
서귀포의료원 양재식 2009년 3월28일-2012년 3월27일(3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부봉하 2010년 3월26일-2013년 3월25일(3년)
탐라장애인복지회관 관장 김창아 2008년7월1일-2011년 6월30일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독립기관) 고찬식 2008년 11월19일-  (임기 보장안됨)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상근부회장   공석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    행정부지사 겸임 예정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공석

현 시점에서 공석 자리에서는 제주도관광협회 상근부회장과 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자리가 주목될 뿐이다.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의 경우 행정부지사가 겸임하고, 사무처장은 자체 승진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항간에 선거캠프에 합류했던 모 인사의 낙점설이 나돌았으나, 물건너갔다.

나머지 기관장 자리는 본인이 자진사퇴를 하지 않는 한 당장 새로운 인선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3년 임기의 기관장 중 제주발전연구원장의 경우 2012년 7월까지, 컨벤션센터 대표이사는 2012년 3월까지,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2011년 3월까지,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2012년 9월까지 각각 임기가 남아있다.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도 2011년 11월까지로 임기가 돼 있다.

민선 5기 도정에서 경영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목한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사장의 경우 2013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다.

다만,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장의 경우 다음달 예정된 제주테크노파크(TP) 출범까지 임기가 남아있다.

이에따라 다음달까지 바로 새로운 인선을 할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아직 우 지사가 구체적으로 어느 어느 기관장에 대해 신임을 묻겠다고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머지않아 직간접적으로 신임을 묻기 위해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물밑작업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직사회 내 첫 정기인사와 맞물려, 유관 기관장들의 거취에 대한 압박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유관 기관장들의 '고민'의 결과는 어떻게 표출될까.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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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2010-07-14 21:41:52
참~~ 뭐라 할말 없게 만드는 부적절한 비유네요? 이런대 아무나 댓글 다는 것 아닙니다.
대통령님이 바뀐다고 도지사에게 사표를 요구하나요?=> 정말 단순한 논리의 소유자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버티기 2010-07-14 21:41:02
참~~ 뭐라 할말 없게 만드는 부적절 하네요? 이런대 아무나 댓글 다는 것 아닙니다.
대통령님이 바뀐다고 도지사에게 사표를 요구하나요?=> 정말 단순한 논리의 소유자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바른처신 2010-07-14 20:58:05
자신의 능력에 관계없이 김지사 날개를 빌려서 그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라면 그만두어야지요. 선출직과 임명직의 차이입니다. 앞으로 우지사에 의해서 임명된 사람들도 우지사 퇴진하면 그만두는게 순리입니다.

허허 2010-07-14 20:50:42
잘못잇거나 자신이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알아서 그만둬야지
선거공신 논공행상이 지금 공기업문제보다 더 걱정이다
공신들 일자리도 문제지만

안티막가파 2010-07-14 17:08:16
어느 누구라도 법위에 군림해서야 되겠습니까?
대통령이 바뀐다고 임기가 보장된 도지사를 제거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