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30 (일)
국민참여당 "한나라당, 4.3해결에 진정성 보여달라"
국민참여당 "한나라당, 4.3해결에 진정성 보여달라"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4.15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을 비롯한 14명의 국회의원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상정하려 한 것과 관련,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이 "한나라당은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을 철회하고, 4.3해결에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의 4.3특별법 개정안 발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은 "한나라당이 4.3특별법 개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14명의 의원들이 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009년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의했던 개정안에 이은 제주도민에 대한 폭거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4.3특별법 개악안은 제주4.3사건 해결의 진실과 화해 그리고 평화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이번 개정안 발의로 정부차원의 4.3 진상보고서나 희생자.유족 결정 등이 하루 아침에 바뀌고 부정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4.3특별법 개정안은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안도와 자긍심을 가져왔던 4.3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며, 제주도민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은 지난 12일 한나라당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도의원 비례대표 1순위를 4.3유족회에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을 끄집어내며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4.3 유족회에 비례대표를 제안하기보다 제주4.3 해결에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한나라당은 제주 4.3특별법 개악안을 단순 심사보류가 아니라 폐기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제주도민과 4.3 유족에게 사과하고, 이와 같은 폭거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