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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제주 백년대계 그릴 적임자는 바로 나"
고계추 "제주 백년대계 그릴 적임자는 바로 나"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3.13 17:0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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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선거무소 개소식..."민주당 후보 성추행 논란...부끄럽다"

오는 6.2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고계추 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이 13일 "이번 선거는 제주의 백년대계를 그려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며 선거사무소의 문을 열었다.

한나라당 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제주시 광양로터리 서쪽 화신빌딩 3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인 김순자씨를 비롯해 한나라당 부상일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고충홍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강원철 도의회 운영위원장, 강남진 도의회 교육위원장, 신관홍.허진영.김미자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고씨 동문회, 성산도 동문회, 호남향우회 등 지지자들이 선거사무소 인근에 물리면서 지나가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교통이 정체되기도 했다. 

고 예비후보와 부인 김순자씨는 개소식에 앞서 주요 인사 및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 현판식이 있은 후에는 3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본격적인 개소식이 이어졌다.

개소식에서 고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도민들의 관심이 도지사 후보에 집중되고 있다"며 운을 떼고 그 이유에 대해 "민주당이 특정 후보의 성추행 전력 문제 등으로 내부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4년 임기의 도지사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며 "앞으로 100년 제주도의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고 제주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지사 선거에 임하는 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제주도는 인구, 자본, 기술 등 모든 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열악해 똑 같은 제도로는 이길 수가 없다"며 "특별자치도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도전이었고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년 시행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이유로 과거의 제주도로 돌아가자는 후보도 있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미비한 점은 보완을 하면서 완벽하게 발전시켜 나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제주, 가장 살고 싶은 제주, 가장 건강한 제주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행정도 이제 돈을 벌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돈 쓰는 것이 행정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더 많이 벌어 도민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굴뚝 없는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제주의 청정자원에서 가치를 창조해 부자되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물 산업, MICE(회의) 산업, 바이오 산업 등 제주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찾아내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차 산업은 건강 산업으로 재편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환경의 이미지를 살려야 한다"며 "제주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그 자체로 '친환경' 브랜드로 인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공항 건설과 해저고속터널에 있어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제주는 이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서는 신공항과 해저터널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한나라당 도지사가 아니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도지사 선거가 갈등의 시작이 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은 그는 "도지사 선거는 제주도의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 선거는 발전을 위한 승화의 과정이 돼야 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그 갈등의 꼬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환 제주지사의 도지사 선거 불출마 용단은 이런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해 '갈등 종식'에 힘을 실었다. 

고 예비후보의 인사말에 앞서 부상일 도당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김태환 제주지사가 4단계 제도개선 과정에서 중앙과의 협의를 위해 한나라당 도당을 자주 방문했다"며 "정체돼 있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여당 출신의 후보가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말해 고 예비후보를 향한 지지를 당부했다. <미디어제주>

[전문] 고계추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인사말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즈음하여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한나라당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뜻을 같이 하는 여러분들의 격려는 앞으로 제가 일을 해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도민들의 관심이 도지사후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정 정당 얘기를 해서는 안됐습니다만, 민주당은 특정 후보의 성추행 전력 문제 등으로 내부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지사 후보가 이처럼 전국적인 관심사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속한 한나라당에는 후보가 벌써 4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후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누가 한나라당의 후보가 될 것인지에 도민들은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이번 선거는 단순히 4년 임기의 도지사를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앞으로 1백년 제주도의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주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선거라는 뜻입니다.

저는 이번 도지사 선거에 임하면서 다음과 같은 정책 방향에 무게 중심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50년대 우리는 전라남도의 부속 섬에서 길도(道)자 제주도제를 쟁취했습니다.

다른 지역과 똑 같은 대우를 받아내기 위한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제주도가 인구, 자본, 기술 등 모든 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열악합니다. 똑 같은 제도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숙명처럼 알고 살아왔습니다.

특별자치도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도전이었습니다.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물론 지난 4년 시행과정에서 미비점이 드러나고 있기는 합니다. 이를 이유로 과거의 제주도로 돌아가자는 후보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미비한 점은 보완을 하면서 완벽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사는 제주, 가장 살고 싶은 제주, 가장 건강한 제주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둘째, 돈쓰는 것이 행정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행정도 이제 돈을 벌어야 합니다.
더 많이 벌어 도민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합니다. 떡을 더 크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굴뚝 없는 산업을 더 발전시켜야 합니다.
제주의 청정자원에서 가치를 창조하여 부자되는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제주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찾아내 육성할 것입니다. 물 산업, MICE산업, 바이오산업 등이 그 대표적인 것입니다.


셋째, 1차산업은 건강산업으로 재편돼야 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환경의 이미지를 살려야 합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그 자체로 ‘친환경’ 브랜드로 인정되도록 할 것입니다.

넷째, 제주는 이제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공항과 해저터널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야 합니다.

한나라당 도지사가 아니면 이 문제는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제주도민의 영원한 연륙의 꿈을 꼭 이룰 것입니다.

다섯째, 도지사 선거가 갈등의 시작이 돼서는 안됩니다. 도지사 선거가 제주도의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됩니다.

선거는 발전을 위한 승화의 과정이 돼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그 갈등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저는 김태환 지사님의 불출마 용단은 이런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러분!
과거로 돌아가는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미래를 준비하는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도지사를 권력으로 생각하는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더 큰일을 하기위한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인기에 영합하는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소신 있는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도덕적 해이된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도덕적으로 깨끗한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갈등을 확산시키는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화합하는 도지사를 원하십니까?

답은 명확합니다.
고계추가 정답입니다.
제가 해내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꼭 이뤄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저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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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0-03-16 09:32:51
아래 아이디 대모산지기의 글은 공직선거법 제93조(탈법방법에 의한 문서.도화의 배부.게시등 금지) 또는 제254조(선거운동기간위반죄)에 위반된다는 선관위의 요청에 따라 삭제되었습니다.

대모산지기 2010-03-14 21:13:53
아무리 둘러 봐도 제주 발전을 맏길 인물은 고계추

현실 2010-03-13 22:29:02
아직은 그릇이 너무 작네요.... 보이는 인파만으로 판단하긴 시기상조지만 척보면 알수 있죠. 본인의 그릇에 비해 너무 오버한 것같네요. 어떻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