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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제주지부 "도민 모독하는 국방부 사과하라"
전교조제주지부 "도민 모독하는 국방부 사과하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09.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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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제주4.3을 '대규모 좌익세력의 반란'으로 규정하고, 근현대사 교과서의 수정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에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제주지부는 "역사를 왜곡하고 제주도민을 모독하는 국방부는 즉각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19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공식입장이나 대통령의 공언과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국방부의 발언은 비민주적이고 비교육적인 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다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면, 그 정체성의 혼돈을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인지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역사의 진실을 호도해 교과서의 문구를 수정했다고 해서, 올곧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생각까지 통제할 수는 없음을 각성해야 할 것"이라며 "60여년의 통한 속에서 이제 겨우 화해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데, 갈등을 부추기고 역사인식을 송두리째 부정하며 상처를 덧나게 하려는 행태는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교사들은 학교현장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지닌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참교육을 실천하며 4.3이 화해와 상생의 정신, 나아가 평화의 길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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