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2회 UCC 동영상 콘테스트 시상식 '성황'
제2회 UCC 동영상 콘테스트 시상식 '성황'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7.30 15: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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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지식산업진흥원-제주문화콘텐츠산업 공동주최
대상 '환해장성을 아시나요?' 비롯 14개 작품 입상

윤철수 미디어제주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웹2.0시대에 발맞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새로움과 창의력을 선보이는 UCC를 비롯한 인터넷문화는 이제 우리사회의 '소통'의 핵심으로 다가서고 있다"며 "서로와 서로간의 소통, 바로 UCC를 통해 구현해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번에 보여준 UCC 역량은 앞으로 정보화의 섬, 문화산업의 최고도시를 꿈꾸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동력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지역문화콘텐츠가 제주의 문화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영철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총괄실장은 "이번 콘테스트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심과 저변확대를 통해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아무쪼록 이번 콘테스트가 지역콘텐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영만 교수는 "이번 행사가 정보화의 선도도시인 제주에서 도민의 정보화개발 역량을 키우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결합된 새로운 지역문화콘텐츠를 발굴해 문화산업과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 문화산업 교류의 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제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낙진 교수 심사총평, "다양한 삶의 일상, 아름답게 그려낸 것이 특징"

이어 계속된 심사총평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최낙진 제주대 교수는 "이번 콘테스트에 출품된 작품들은 예년에 비해 그 수나 질적인 면에서 한층 나아졌으며, 다양한 삶의 일상을 아름답게 그려냈고, 자연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품어냈다는 것이 이번 응모 작품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평했다.

그는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작품으로는‘환해장성을 아시나요?’와 ‘Mr 서종수 선생님의 다섯 가지 색깔’을 들 수 있겠다"며 "‘환해장성’은 기획 의도가 과잉되지 않으면서도 그 본래 의도를 잘 달성한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이 작품은 가벼워 보이는 듯한 접근법을 통해서도 교양과 문제의식을 잘 담아냈다는 점에서 UCC 동영상의 특징을 맘껏 펼친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전체적으로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학생부 작품들이 예년에 비하여 한층 더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내년에는 더욱 좋은 작품들이 더욱 많이 응모되리라 믿는다"며 "다만, 공모전의 주제에 맞는 작품들이 대거 응모되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영예의 대상 '환해장성을 아시나요?' 수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김광수, 심일석, 조형근씨의 작품 '환해장성을 아시나요?'가 수상했다. 대상에는 상패와 상금 50만원이 수여됐다. 일반부 우수상에는 고봉기씨가 출품한 '한국의 카라얀', 학생부 우수상에는 제주중앙중학교 방송반 JABS가 출품한 'Mr.서종수 선생님의 다섯가지 색깔', 고진주씨의 '우리들 이야기'가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상패와 상금 20만원이 수여됐다.

일반부 장려상에는 '일상생활의 마술'(고봉준.정재헌), '사탕바구니 만들기'(김형준), '초복'(강은영), '멋진 아들, 호태'(김미경), '중심만 잘 잡았어요'(김창순) 등 5개 작품이 수상했다.

학생부 장려상에는 'Sunny's 다이어리(고선희)', '이호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오요셉)', '정미의 일기(김태한, 백명훈, 박재홍, 김수연), '대학교 3학년 2학기(이지영.홍현주)', '연인-비둘기의 사랑'(윤혜린)가 수상했다. 이들 장려상에는 상패와 상금 10만원이 수여됐다.

#일상생활속에서의  재미있는 동영상 많아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작품 '환해장성을 아시나요?'는 제주도 해안가에 쌓여진 돌담, '환해장성'에 대한 관리와 무관심한 도민의식, 교육의 부재 등의 문제점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26살 백수청년이 우연히 조카와 함께 바닷가로 놀러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묘사하고 환해장성에 대한 궁금증 유발하는 등 가벼워 보이는 듯한 접근법을 통해 UCC동영상 본연의 특징과 문제의식을 잘 담아내 창의력과 주제전달력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Mr 서종수 선생님의 다섯 가지 색깔'은 학생들 입장에서 그들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을 다섯 가지 색깔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53편 동영상 중 14개 수상작 선정

한편 이번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UCC 콘테스트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9일까지 공모한 결과, 총 53편의 작품 중 일반부 36편, 학생부 17편이 공모됐으며, 이를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일반부 심사는 미디어제주 독자위원회에서 맡았으며, 학생부는 지병오 미디어제주 상임논설위원(전 KBS PD)을 비롯해 최낙진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 문영만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이동철 제주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 김영철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총괄실장이 심사했다.

이번 UCC동영상 콘테스트의 학생부 입상작 선정은 독창성과 완성도 각 20점, 목적부합성, 메시지전달력 각 30점을 기준으로 채점한 심사결과와 공모자 개인블로그에 출품작품을 업로드한 경우 부여된 가산점 등을 최종 집계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일반부의 경우 미디어제주 독자위원회가 독자호응도 및 '웃음포착, 행복마당'이란 주제 부합성을 중심으로 해 심사해 선정했다.  <미디어제주>

****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UCC동영상 콘테스트 시상식에 따른 <이모저모-시상 후기> 기사는 7월31일 오전 게재됩니다.

 

[전문] 제2회 UCC 동영상 콘테스트 심사 총평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UCC 동영상 콘테스트 심사 총평(학생부 중심)

응모된 총 53편의 작품중 일반부 36편을 제외하고, 초.중.고와 대학생으로 구분하여 학생부 응모작 총 17편의 심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UCC 동영상 콘테스트에 출품된 작품들은 예년에 비해 그 수나 질적인 면에서 한층 나아졌다고 할 수 있겠다. 다양한 삶의 일상을 아름답게 그려냈고, 자연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품어냈다는 것이 이번 응모 작품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작품으로는 ‘환해장성을 아시나요?’와 ‘Mr 서종수 선생님의 다섯 가지 색깔’을 들 수 있겠다.

‘환해장성’은 기획 의도가 과잉되지 않으면서도 그 본래 의도를 잘 달성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가벼워 보이는 듯한 접근법을 통해서도 교양과 문제의식을 잘 담아냈다는 점에서 UCC 동영상의 특징을 맘껏 펼친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환해장성을 찾아 제주도 해안 곳곳을 누빈 수고도 좋은 점수에 반영되었으리라고 본다.

‘Mr 서종수 선생님의 다섯 가지 색깔’은 학생들 입장에서 그들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을 다섯 가지 색깔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그 시도와 독창성을 높이 사고 싶은 작품이다. 한 인간의 삶과 일상을 색깔로 구분하여 형상화하기란 대단히 높은 미적의식을 필요로 한다. 학생들이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작품 군데군데의 거칠은 장면들은 상쇄시켜 주고 있다. 또한 선생님의 가르침과 제자에 대한 사랑을 따듯하고 정직한 시선으로 포착한 점도 이 작품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비둘기의 사랑을 다룬 ‘연인’도 UCC 동영상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한 작품에 해당한다. 비둘기가 노는 모습을 비교적 단순하게 카메라에 담았음에도 그 어느 연인들보다 사랑스럽고 달콤한 연인들을 표현해 내었다. ‘연인’은 과도한 의도와 복잡한 구성없이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UCC 동영상의 ‘단순 미학’을 잘 구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들 이야기’ 등 작품명을 언급하지 않은 응모작들 중에서도 좋은 작품들이 꽤 많았다는 것을 밝혀 둔다. 한편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응모작임에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작품이 몇 편 있었는데, 이들 작품의 공통점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메시지나 배경을 담아내려 했다는 점이다.

 한편, 눈에 띄게 이번 공모전에서 아쉬움을 주는 작품들도 있었다. 그 중 대표적으로 ‘산천단을 찾아서’와 ‘정미의 일기’를 들 수 있다. 이 두 작품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모르고 소홀히 한 제주대학교 근처 ‘산천단’을 알리고 싶다는 욕망에 가득 찬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욕망은 단순 소개와 길 안내에 그치고 있다. 입간판 설명서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산천단과 곰솔의 역사적 유래와 지금의 우리에게 주는 현재적 의미를 좀더 심도 있게 파고들어 교양적 요소를 살려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작품들이다.

‘낭만제대’ 등 일부 작품은 잦은 편집 기교가 오히려 작품 의도를 훼손하고 있다 할 수 있다. 꼭 필요한 곳에서만 편집 기술을 발휘하는 절제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전체적으로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학생부 작품들이 예년에 비하여 한층 더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내년에는 더욱 좋은 작품들이 더욱 많이 응모되리라 믿는다. 다만, 공모전의 주제에 맞는 작품들이 대거 응모되었으면 한다. <심사총평 최종 정리=최낙진 교수>

 
<심사위원>
지병오 미디어제주 상임논설위원(전 KBS 프로듀서)
최낙진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
문영만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이동철 제주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
김영철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총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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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8-08-02 11:28:49
동영상을 보면서 느꼈는데요.. BGM을 쓰지 않고 수상자들의 생생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어땠었나...동영상이 주는 묘미는 그런게 아니가.. 아쉬운 생각이 들어요. 또 bgm 선곡 자체도 수상식의 즐거운 분위기에 너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카라얀 2008-08-01 16:26:22
재미난 영상과 아이디어 잘 봤는데 사진으로나마 수상자분들을 보니 더욱 재미있네요^^ 제가 음악을 공부해서 한국의 카라얀을 보고 흥미를 느꼈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