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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재단 이사장 선출 또 '무산'
4.3평화재단 이사장 선출 또 '무산'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7.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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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후보 '고태호-현기영' 압축불구 합의 실패

파행을 거듭해왔던 제주4.3평화재단 초대 이사장 선임이 또 다시 연기됐다. 이사장 선출과정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좁히지 못해 또다시 이사장 선출에 진통을 겪었다.

제주4.3평화재단은 29일 오후 2시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발기인 제2차 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추천 이사장 명단 공개여부와 이사장 선출 등의 문제에 대해 5시간여동안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이사장 선출에서는 4.3평화재단 이사장 후보로 제주4.3유족회 고태호 고문과 소설가 현기영씨가 추천됐다. 위원들은 회의를 공개하는 것에는 합의했지만 누구를 이사장으로 추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을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회의 막바지에는 일부 위원들간에 고성이 오고가는 등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까지 보였다. 결국, 4.3평화재단 이사장 선출건은 이번주에 다시 회의를 열어 재상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제주4.3평화재단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발기인 제2차 총회'를 열고 4.3평화재단 설립을 위한 이사장 선출 및 이사회 구성 등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열린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발기인 제1차 총회'에서 거론됐던 추천 이사진 명단 공개여부를 놓고 또 다시 찬.반 논쟁이 불거지면서 이사진 선출에 진통을 겪었다.

이에 '발기인 제2차 총회'에서는 이사진 선출 및 이사진 구성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됐으나, 갑자기 강원철 위원이 이사장 선임 및 이사진 구성을 공개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일부 위원들도 이에 동의를 하면서 찬.반 논쟁이 불거졌다. 결국, 위원들의 동의하에 회의를 공개키로 했다.

한편, 발기인 제2차 총회에서는 4.3평화재단 설립 발기인에서 사퇴한 서중석 위원을 대신, 임문철 위원을 발기인으로 교체를 안건으로 내놓았는데, 참석한 위원 전원이 이에 합의했다. 또, 감사 선임안건은 제주도에 위임키로 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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