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는 최근 인터넷언론사 기자들과 가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에 즈음한 대담에서,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선임문제와 관련해, '정치적 인사'를 배제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그는 최근 4.3재단 이사장 선임문제와 관련해 항간에는 모 대학교수, 혹은 고위공직자 출신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지난 지방선거 당시 특정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성 인사'로 분류되는 있어 '정치성 인사'는 단호히 배제할 용의는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재단설립은 가급적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으로, 준비위원회에 박차를 가한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원장은 인사잡음이 있기 마련인데, 4.3의 이사진들에게 전적으로 위임한 부분인데, 이사진에게 전적으로 맡겨 선임되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적 인사' 배제 문제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김 지사는 "이사장은 이사들이 선임하는 부분이어서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볼 때 정치적 인사 보다는 4.3과 관련된 순수한 인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 지사의 입장은 4.3재단 이사장 선임에 있어 '정치적 인사' 보다는 '4.3과 관련된 순수한 인사'에서 인선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또 재단설립 기금 500억원에 대한 정부지원이 사실상 물거너가자, 아직 보상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민간모금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은 일의 선후가 바뀐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금이(정부에서 기금을 지원을 안해준다 하더라도) 4.3사업을 추진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기금 500억원이 있다 하면 그 이자를 갖고 사업을 하는 것인데, 그거 안됐기 때문에 정부예산에 편성하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그것만 잘 확보되면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다음은 제주4.3재단과 관련한 대담 요지.
▲제주4.3평화재단 설립과 관련하여 500억원 기금에 대한 정부지원이 여의치 않자, 최근 김태환 지사께서는 이자분에 대한 사업비를 확보하면 사업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민간모금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민간모금운동은 아직 국가차원의 완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의 선후가 바뀌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재단 이사장 인선문제에 대한 입장은?
- 재단설립은 가급적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준비위원회 박차를 가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사장은 인사잡음이 있기 마련인데, 4.3의 이사진들에게 전적으로 위임한 부분입니다. 이사진에게 전적으로 맡겨 선임되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금이 4.3사업을 추진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기금 500억원이 있다 하면 그 이자를 갖고 사업을 하는 것이기 대문에 그거 안됐기 때문에 정부예산에 편성하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만 잘 확보되면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 이 문제와 보충해서, 최근 4.3재단 이사장 선임문제와 관련하여 항간에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특정후보 캠프에 합류한 '정치성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4.3재단 이사장 선임에서 '정치성 인사'는 단호히 배제할 용의는 없으신지.
- 이사들이 선임하는 부분이어서 관여할 부분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정치적 인사 보다는 4.3과 관련된 순수한 인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