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노조, 13일 여미지식물원 규탄 결의대회
"여미지 식물원 노동자에 대한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라."
제주지역관관산업노동조합 여미지식물원지부(지부장 김동도)는 13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입구에서 부국개발(주) 여미지식물원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동도 지부장을 비롯해 크라운프라자호텔지부, 파라다이스호텔지부, 퍼시픽랜드지부 관계자 및 조합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동도 지부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투쟁발언,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준비한 현수막과 피켓 등을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여미지를 사랑한다"며 "진정으로 이곳(여미지 식물원)에서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우리의 투쟁이 힘들어도 끝내 정의는 승리한다는 믿음으로 고용안정과 단체협약을 쟁취한다는 일념으로 필사의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김동도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주지역 관광산업을 선도한다고 평가받고 있는 건실한 기업 여미지식물원에서의 대규모 정리해고 통보가 제주지역 관광산업노동자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 불보듯 뻔 하다"며 "조합원들에 대한 무더기 정리해고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여미지 식물원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관광노동자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중문관광단지 입구에서 여며지 식물원 정문까지 행진하면서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강력히 호소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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